친필 싸인 10집 CD가 저에게 왔네요. 위탄과 필님에게 감사드려요! 늘 그랬듯이 또 옛이야기를 꺼내보자면 9집 활동에 대한 살짝의 아쉬움이 끝나고 10집이 나오던 때 참 설레고 행복했었어요. <서울 서울 서울>은 물론이고, <수지> <우주여행 X> <서울 1987년>을 특히 좋아했고요.
어딘가에서 엽서를 쓰던... 오로지 이 가사 한 구절에 필 받아 필기획에 편지 대신 엽서도 몇 장 보내고~ 이상하게 <모나리자>에 대한 그 당시의 특별한 기억은 없네요. 이 곡이 30년이 지나서도 불변의 고정 레퍼토리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선글라스를 벗고 쓰기 시작한 동그란 안경, 짧은 머리 스타일의 무대였죠? 학교 점심시간에 몇 몇 팬들끼리 모여 뮤직라이프(포토뮤직??).. 이런 잡지에 실린 사진들에 대해 품평하며 수다 떨었던 기억! CD 속지 맨 뒷장에 실린 사진을 보세요. 어딜 봐서 그 당시 39세 기혼 남성의 모습입니까!! LP 재킷이 그대로 CD에도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일 만큼 좋아하는 10집의 CD!! 친필 싸인이 그 위에 새겨졌으니 이제 덜 아쉬워하고 그 사진마저 많이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ㅎㅎ 연결 고리가 되어준 팬클럽 위탄에 감사드립니다.
LP 음질의 <목련꽃 사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