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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조용필 트로트外典 <어떤결정>]
작성자 : 승훈 조회 : 7082 | 작성일: 2016/05/15 [13:40]

 조용필 흔적의 의미는 대중음악 역사에 독보적을 넘어  또다른 태양계의 웅대함이지만,

산이 높으면 계곡도 깊다는 말처럼, 늘 그를 물고 뜯고 맛보는 평가 한 줄.


 "조용필 음악은 중구난방에... 성인 대중음악 가수 아니냐?"


  '황성옛터', '한오백년', '대전블루스', '산장의 여인' 등 80년대 초 정규앨범 속 성인 대중음악은

완성도도 정점이었고 히트도 동행했다. 이후 옛노래 모음집까지 지나치게 많은 성인 레파토리에

'미워미워미워' 같은  전형적 트로트 곡과  '허공' 의 초히트로 가뜩이나 복잡한 그의 정체성은

양자물리학처럼 관찰자에 따라 다른 결론을 갖게 하는데.


한국 대중음악에서 트로트는 대체 어떻게 들여다 봐야 할까?


주크박스 17에서 온갖 잡설과 잡지식을 총동원해 탐사한다.
(짧고 강렬한 글을 원하는 분들은 주크박스를 패스하시길,  커피 한 잔 여유와 잡지 읽은 기분으로)



- 조용필 트로트 외전

 부드럽고 청아한 남인수  또는 지나친 기교파 나훈아와는 전혀 다른 성인 대중음악

 대전블루스(1집)'로 새로운 둘레길 표지판을 세운다.


 중성적 엘로보이스 섹시함과 거친 울림이라는 이질적 요소를 신묘한 특허 기술로 밀착시켜

젊은 사람들에게 트로트 맛을 공급한 브로커의 실체.



'창밖의 여자'를 발표한 80년대는 카세트 테이프가 워크맨과 카스테레오 속에서 빙글빙글 돌며

길거리를 음악감상실로 만들고, SK 테이프 공장은 쉼 없이 돌아간다.


 현존하는 고관대작(高官大爵)의 고택 대문은 높은 층고로 시원한데, 그 이유는 말을 타고 드나들 수

있어야 했기 때문. 옛사람들도 탐내던 혜은이 '뛰뛰빵빵' 마이카꿈을 현대자동차가 채워주고,

묵직한 불판과 부루스타를 신주처럼 트렁크에 싣고 고수부지(지금 한강시민공원) 노지에서 풀밭위의

점심은 삼겹살 굽기.


고려 충선왕이 귀향 갔던 티베트 스님 <반야심경> 독경처럼 반복된 조용필 테이프는
쐬주, 삼겹, 상추까지 문방사우(文房四友) 아닌 삼겹사우(三--四友)로 또 빙글빙글 회전.


"쐬주는 진로고! 노래는 조용필이여~"


견원지간(犬猿之間) 부모님이 유일하게 화음하는 환희의 순간, 조용필 음악은 집안을 화평하게 만드는

종교적 체험으로 반복을 인내하는 법을  어린 나이에 배워간다.

 80년대 유년기를 보냈을 지금 30~40대에게 잠시 위로를 전하며, 한동안 조용필 뮤지션이

트로트계의  대부로 착각한 이유도 그대 트라우마가 아니었을지?


- 조용필 트로트를 만나다
고구려 최후의 보루 아차산을 보며 달리던 강북 강변도로, 연록의 봄은 녹색으로 스며들고 은빛 펄로

반짝이는 한강에 CBS 음악 FM에서 조용필 '봄날은 간다'가 흐른다. 



"정말 참 노래 잘 하십니다"


<유리상자> '신부에게','순애보' 작곡과 보컬까지 따뜻한 박승화가 조용필 보컬을 왜 극찬 했을까?



← 어찌 들으면 과장 같지만 어찌 들으면 정말 절절한 표현력 만큼은 극강,

 '연분홍 치마~아가아 보옴~ 빠아~라~암에' 장식음 절묘하다.



- 트로트 연대기

음식도 아닌 트로트와 엔카가 서로 자기가 원류라는 논쟁은 헬리혜성처럼일정 주기로 찾아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더니.



 메이지 유신, 연가(演歌) 연설 음악, 1910년대 염가(艶歌)로 바뀌며  단조곡... 

어쩌구 저쩌구 따분한 정보는 검색하면 나오니 패스.



엔카가 트로트 원류라고 이야기 할 때, '古賀政男'(고가 마사오) 음악을 의미한다.
또 엔카는 '요나누키' 5음계로 단조 트로트에서 주로 쓰이는 음계와 같다는 추가 주장이 더해지며.


※ 요나누키(よなぬき)는 7음계 중에서 온음계적 반음인 4도 '요' (파)와 7도 '나' (시)를
빼라는 '누키' 단어로 이름 지어졌고, 요나누키 장음계 '도레미솔라', 단음계 '라시도미파'로
서양 단음계를 쓰기위해 만들어진 근대의 음계 일 뿐.

요나누키와 함께 미야코부시(みやこぶし도시음계)를 들먹이기도 하지만, 이 또한 19세기에

등장한 새음계로 서양식 단조(화성단음계)를 처리하기 위한 음계.
 
※ 화성단음계 별거 아니다.  자연단음게(라시도레미솔)로만 만들면 곡이 매우 허접하게 들린다.
솔-라 사이가 1음이라 반음이 들어가야 단조의 맛깔이 나기에 솔#-라로 반음 차이로 만들어준다.
(기타 코드로 말하면 Am-Em보다는 Am-E7 진행이 대부분이니 음으로 들으면 금방 이해됨)
 
겉지식만 가득한  주접스러운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


"국악은 '궁상각치우' 다섯음만 쓰잖아..."


"국악이 5음계인데, 트로트도 5음계로 같지?"


"우리가 트로트를 좋아하고 잘부르는 이유지"


 모른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친구의 얼치기 주접 열마디 말보다는 침묵이 훨씬 아름답다.



- 허구속의  궁상각치우
 '궁상각치우'는 중국의 고대 5음계 표기법으로 우리 음 표기도 전혀 아닌데
 70년대 초등학교는 왜 그렇게 가르쳤는지? 아무래도 일본시대 조선 문화
미개화 하나로 중국 속국 세뇌 였을지도.


동양에서 유일한 유량악보 정간보(세종때 만든)는 물론이고 이전에 고대 악보  율자에서도
12율명을 쓴다.(한 옥타브에서 12음을 쓰는 방식으로 서양 평균율 12음과 같다)



12율명은 황종(黃鐘), 대려(大呂),태주(太簇), 협종(夾鐘), 고선(姑洗), 중려(仲呂), 유빈(?賓), 임종(林鐘), 이칙(夷則), 남려(南呂), 무역(無射), 응종(應鐘).
음계 앞글자를 따서 5음계 황(도) 으뜸음이면 '황태중임남' 식으로 표시하며, 음이름은 (도레파솔라)

평조가 된다.(평조는 서양 장조이고  계면조는 서양 단음계외 비슷)




우리는 옛부터 5음계를 주로 썼지만  3음계~6음계까지 두루 있기에 국악은 5음계라는 정의는 틀리다. 

정확하게는 '주로 5음계를 쓴다'가 맞다.
('새야새야 파랑새야' '솔도레' 3음계로 만든 전래 동요로 '파랑새'가 일본 순사 전문용어 '짭새'에 해당하고 녹두장군이 등장)
 
"록 또한 5음계야 그래서 K-POP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지"
 
오류 가득한 친구 야기는 이제 걷잡을 수 없는 통제불능 상태로 접어든다.


국악은 5음계인데 서양 7음계 '캐논변주곡' 연주가 어떻게 가능한지 묻고 싶었다.


※ 선법, 음계, 음정, 4화음, 7th화음,... 이런 음악 용어들은 19세기에 일본을 통해 들어왔지만
이상한 용어(한자, 일본식 엉터리 용어)도 문제인데, 비전공인의 번역은 앞과 뒤에서
같은 용어를 멋대로 바꿔쓰며 이론(理論)을 이론(異論)으로 만들었다.


이동도법, 고정도법을 이해시키지도 못한 초중등 음악 수업은 조표없는 다장조로 바꾸기,
으뜸음 찾기만 바빴기에 단순한 음악이론이 너무도 복잡해진 이유도 또...나까무라 시대를
꺼내지 않을 수 없다.


 다시 원점회귀 코스를 따라 엔카로 돌아오자.


- 술은 눈물인가, 한숨인가 vs 고요한 장안
1931년 일본 엔카 창시자 '古賀政男'(고가 마사오)  '술은 눈물인가,

한숨인가'(사케와 나미다카 타메이키카 '酒は淚か溜息か). 후쿠오카(福岡) 태생으로 유년시절

한국에서 보낸 그가 일본 음악계에 신성으로 등장. '술은 눈물인가, 한숨인가'(酒は淚か溜息か),

'그림자를 사모하여'(影を慕いて) 등으로  엥카(艶歌) 또는 코가(古賀)멜로디라는 그의 시대가 열린다.


 8세에 한국(조선)에 건너와 선린상업학교를 다니던 고가 마사오,  그의 집 근처에 살며 음악을

취미로하는 전수린과 어울리며, 두사람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작곡 교류.


 음악 감수성 뛰어난 전수린은 경기창,서도창, 남도창과 민요를 서양음악에 접목하고 있었다.


고가마사오는 2012년 인터뷰에서 자신의 음악 뿌리는 한국의 민요에 영향 받았고,
전수린에게서 배웠다는 고백으로 생 마감 전에 자아성찰을 실현.

(일본시대 일본인과 조선인은 철저한 분리교육으로 가르치는 내용이 달랐다. 고가마사오가

한국 학교를 다닌 이야기는 그가 한국인 이라는 추론은 사실에 가깝다)


엔카를 대표하는  '술은 눈물인가, 한숨인가'(酒は淚か溜息か)는 사실 1926년 전수린이 한국에서

작곡한  '고요한 장안'.


※ 서태지 '난 알아요' 표절급 도용은 이미 한 세기 전 근대화 일본에서 미리 선을 보였고,
일본시대라 한국의 전수린 원곡은 한참이나 뒤에 레코딩을 하지만, 이미 한국 무대에서 발표된 원본 곡.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03&aid=0005577278
[신동립 잡기노트]“원조는 국악·트로트, 일본 엔카가 베꼈다”


 <스타워즈>에서 연기한 배우도 모르게 더빙으로 바뀐  충격의 대사 "내가 니 애비여...'
반전과 맘먹는 엔카 대부의 발언으로 원조 논쟁은 허탈하게 게임 끝.

일본을 대표하는 엔카 가수와 작곡자의 70~80프로 정도가 한국인 또는 교포라고 털어 놓으며
엔카 원류를 믿는 사람들 뒷목 잡고 집으로 돌아가게 했다.


 4/4박자 춤곡 fox trot에서 떼어내 트로트라고 부르지만 '황성옛터'처럼
3/4박자 왈츠가 더 많았고 전국민 대표 트로트 '허공'도 3/4박자.

우리 전통음악 국악과 민요는 정박이 아닌 엇박의 싱코페이션 장단으로,
따분한 협궤열차같은 엔카의 정박이 아닌 대륙으로 향하는 광폭궤도 열차 리듬감이다.


※ 트로트와 엔카는 특정하게 누가 누구를 베끼고가 아니라 서로 주고 받으며 계속 깎고
다듬는 조형물에 가깝지 않을까?



- 전수린 작곡가 대중음악 쇼케이스
 전수린은 개성 출신으로 개화기에 고등학교 선교사 모임에서 서양음악을 접하고, 

당시에는 개성에 있던 서양식 호수돈여학교 교장의 부인에게 정식 바이올린까지 교습 받았다.

 음악이(영감) 충만한 그에게 서양의 화성과 리듬은 기폭제가되어 대단한 명곡을 써내려간다.


- '황성옛터'


- '알뜰한 당신'


- '아이고나 요 맹꽁'
  (후에 박재란 '맹꽁이타령' 리메이크)


- '군밤타령(신민요)'


- '나는 열일곱살'(후에 이미자 리메이크)




[황성옛터(1932)]


 작곡: 전수린
 작사: 왕평
 노래: 이애리수


 전형적 군인정신 이성계가 서울로 수도를 옮겨 폐허처럼 변한 고려의 옛 궁터 개성 만월대에 오르니,

일본시대를 사는 식민처지 서글픔의 감정이입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국에서 근대 레코딩 된 대중음악으로서 1호  '사의찬미'는 번안곡에 윤심덕은 음치에 가깝고,

2호 '강남달'은 창에 가까운 구시대 영화 주제곡으로 본격적 유행가로는 탈락.

단성사에서 영화 막간에 불러져 관객들 모두 흐느껴 합창하며 나까무라 순사를
몹시 화나게 한 황성옛터'가 근대 대중음악 효시로 본다.


※ "이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희망가'는 한국적이지만 영국곡 번안곡.


←  재즈 분위기 크로스오버 편곡으로 원곡 분자구조를 비튼다.
 피아노가 반주 대부분을 담당하고 베이스가 적절히 무게를 잡아주며 보컬을 받쳐주는 형식.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에서 '주노라'처럼 낮은 저음까지 커버하는
보컬의 변화도 놀라웠지만, 원곡과 다른 편곡과 다른 보컬로 대중음악 변화를 절절히 체험.




← 일본 마이너 엔카풍 조용필 6집 '무정유정'

 가사가 그려주는 애절한 연모를 보컬로 표현하는 능력에는 그저 감탄사만 내 뱉을 뿐.
 일본시대에 활동했으면 엔카의 시작과 끝이 아니었을까?




← 어쿠스틱 기타가 리드하는 인트로와 하몬드 올갠톤 키보드와 오케스트라 조합이
매우 자연스럽다.  일본 전문 세션과 편곡의 섬세함과 조용필 보컬의 촉촉한 도입부,

휘몰아 치는 후반부에 더해지는일렉기타 벤딩부, 밴드 사운드와 오케스트라 하모니의 절묘함.
성인풍 곡에 과도한 보컬 표현이 조금 아쉽지만 그 맛으로 종종 듣고는 한다.




- 태양 에너지 뮤지션을 흔들다
  지구의 모든 에너지의 원천은 지구와 동갑인 46억년 지난 태양.
 가장 필요한 석유와 우라늄(전기)은  지구로 전해준 태양 에너지의 흔적.
 
 오랜 과거 제사장에게 뮤지션은 필수, 고대인들은 영적 음악 체험을 위해 사냥한 고기를 기꺼이 바쳤다.

음악은 신과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로 여긴  감정은 우리 유전자에도 이미 내장메모리.


 주말이면  뮤지션에게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영적체험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공연장(고대제사장)은 살아있지 않은가? 


최고 권력자 보다 대중 음악인이 항상 더 인기있는 이유도 마찬가지.


2005년 예술의 전당 '정글시티' 조용필 라이브 좋은 음질과 영상의 2시간 30분은 진공상태 체험.

 태양 에너지가 전한 에너지는 천재 뮤지션의 뇌와 성대와 손을 움직이고, 우리는 그가 재생하는

음악 에너지를 들으며 공진.

 본질적으로 음악은 질량불변의 법칙을 따르는 에너지 변환,   들을수록 피곤하고

힘들어야 하는데 노동요(음악)는 육체 피로를 희한하게 줄여준다.


 이상하지 않은가?


 조용필 '정글시티' 라이브 음악을 듣고 따라 부르면 에너지를 쓰고 지쳐야 하는

질량 보존의법칙을 따라야 하는데 몸과 마음은 무아지경으로 에너지 충만이라니.


"멜로디에 약을 탔을까?"


고대인들이 음악은 신과 소통하는 수단이라는 이야기에 코 웃음을 졌었는데,
이제는 상당한 설득력이 느껴진다.


음악은 태양에너지가 뮤지션을 매질로 하는 에너지 전환,

렇지 않고는 이상한  현상을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한국에 거주한  외국인이 느끼는 공통점 하나가 '한국인은 노래를 매우 잘한다'.
굳이 오래전 "동이족은 춤과 노래로 밤을 세운다" 기록을 안봐도 알 수 있다. 

일본 엔카의 황제, 여왕이라는 분들 보컬 실력은 언제나 우리보다 한 수 아래였기에.
 
옛선인들은 스치는 영감으로 여러 음악과 기술(발명) 적절히 섞이는 문화융합,
이런 분야에 탁월했슴을 증명하는 몇가지.


- 빠른 빗물 떨어짐으로 최대 방수 효과인 유클리드 기하학 기와 각도.
(기와 끝 처마는 동지 하지  어느 시기라도 눈부심없이 해를 끌어들이는 길이)


 - 유리창 발명전까지 가장 밝은 자연 채광 창호지.
(햇살은 바이타민 D를 얻고 우울증 예방에  치료약 수준이라고 하니)


-놋그릇
 구리가 주재료로 고려에서 세계적 수준 합금 비율과  방짜 기술을 지녀
중국에서 직구 열풍이 불었을 정도. 구리금속 이온화로 직접 식중독 균을
죽이기에  상하기 쉬운 음식도 오래 유지된다.


- 서양 오선지와 더불어 세계 두가지 뿐인  유량 악보 정간보.
(음길이를 적당히 표기했던 고대 악보들은 구전없이는 정확한 재현 불가,
서양 음표보다 장단 표시가 한눈에 보이는 악보로  세종 이전의 구전된 음악 모두를
악보에 담아서, 중국에는 끊어진 고대 연주곡이 우리 국악에는 전해져 내려옴)
 

 조선의 기록에 관한 집념은 정말로 병적이다... 심지어 권력자가 기록 삭제 요청을 하면

'삭제 해 달라고 했다'를 써서 남겼을 정도. 그 분위기에서 정간보라는 정확한 악보 표기법이

나왔고 음악 수준을 높게 유지했슴은 당연.


 간단하게 추려봐도 한반도 사람들의 기술, 문화융합 능력은 인정아니 할 수가 없으며,

동양에서 유일하게 유량악보를 지녔슴은 그만큼 깊은 음악 관심과 저장, 그 결과물은

대중음악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근대화 과정 대중음악 '황성옛터', '애수의 소야곡', '목포의 눈물',
70년대로 넘어오면

'장미빛 스카프', '밀양머슴 아리랑', '칠갑산' 곡들은 단지 트로트라 하기에는 너무도 매혹적이며,
설운도 '나침반', '원점', '다함께 트위스트', 장윤정 '어머나', '첫사랑', '초혼'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를

트로트라고 대충 퉁 쳐서 부르기도 미안할 정도.

주현미 '밤비 내리는 영동교', 조용필 '허공'은 성인음악 기둥을 암반에 고정하는 기념비 적인 곡.
이 곡들은 왈츠 리듬에 수준높은 멜로디를 가졌고 장조 성인 대중음악으로 물꼬를 틀어버려

주현미 '짝사랑'과 장윤정 '첫사랑'까지 이어진다.


※ 주현미 '짝사랑은 '경기민요의 현대화라고 할만큼 이쁜 멜로디, 이런 장르에 주현미는 절정의 보컬.

일본에 주현미 급은 전혀 없다.  



[기존 성인대중음악 가수와 조용필 차이점]

- 낮은 음역에서는 남인수처럼 나긋한 비음.


- 트롯 핵심인 장식음을 기가 막히게 구사.


- 높은 음역에는 특유의 쏟아내기 창법.(높은 표현력)


- 가끔 예상 못하는 보컬 구사.
 ('대전 블루스'에서 "목포행 완행 열차" 낮게 울리는 특이한 저음)






→ 1982년 4집에서 직접 성인 대중음악의 명곡 하나를 남겨둔다.

    당시 음악다방 신청곡 순위에 오를 정도로  히트곡.


[★추천곡]


→ 1984년 6집은 '눈물의 파티', '정말 모르겠네'를 빼면

다양한 성인 대중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조용필의 보컬을 살리면서 트로트 느낌없이도 이쁜 멜로디의 성인 대중음악 새로운 기준을 정한 곡.


- 행성 탐사선이 찾은 조용필
트로트 장르는 미국 소울음악처럼 끈적한 표현력이 필요하기에 감정 과잉 보컬로
정의되기가 쉽다. 인색하게 말하자면 조용필 성인대중음악은 절반의 실패,

부드럽게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


70년대 습작으로 녹음된 트로트풍을 빼고도 다음 곡 버튼을 누르게 하는 곡들이 많다.
그러나 소량이지만 우리 몸에 필수인 바이타민처럼 기가 막힌 성인가요 명곡을 가지고있다.

더군다나 그 명곡의 숫자가 본격적인 인기 트로트 가수들 보다 많다는 이 괴상한 상황에 안착했다.


하나의 행성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무수한 탐사와 자료와 분석뒤에 겨우 윤곽을 알 수 있을 정도.

지구가 어떤 행성인지 한 줄로  설명 할 수 있는지?


조용필은 전무후무하고 특이하고 독보적인 뮤지션.


 그는 우리땅에 살았던 모든 음악인들의 영감과 에너지를 다 합쳐 놓았을 정도로  음악 모두를 완성.

 창, 민요처럼 구전된 음악부터 근대적인 트로트와 록, 뉴웨이브, 라틴, 재즈, 클래식...

그리고 이 모든 부분을 극한의 절정까지 끌어올려 놓았다.


 근대 대중음악 이후에 히트한 다른 음악인들 곡을 모두 더한 숫자만큼의 개인 히트곡과

명곡 숫자를 보유한 초자연 현상의 특이한 뮤지션.


 레파토리 속에는 제사장 곁의 무속 음악인도 있고, 신중현의 록과 김수철의 국악가요와
신승훈의 처연 발라드, 김건모의 블루스 곡, 서태지 방식의 메탈록,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의
목재 음향판에 부딧치는 클래식 멜로디마저 그의  행성 어느 지점에 존재함이다.

 
조용필 행성 모든 탐사가 끝나면 장엄하고 기이하고 웅장하면서
오밀조밀 아름더움까지 갖춘 진짜 그의 행성을 만나게 될테니.

지금 착륙한 지점에 '성인풍 대중음악' 가득해도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라.




← 도시의 새벽같은 그의 파르스름 보컬톤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곡.

 베이스 자리바꿈의 고급스러운 연주로 성인대중음악 표준화 제시.


※ 5월 29(일요일) '걷고싶다' 지구위를 걸으며 대중음악 절대권력자 독재자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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