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Vol. 2 CD를 최근 음반 매장에서 우연히 구했어요. (가격은 보이시죠?)
그동안 음원으로만 듣다가 실물 CD를 근 30년 만에 다시 손에 잡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제가 구입한 것은 1997년 필레코드에서 재발매된 것인데, 이것도 어디입니까!
공연장에 가면 늘 보이는 CD 판매처에서도 이 베스트 두 장은 거의 판매하지 않고
의외로 미개봉 CD를 구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매장에서 구입한 뒤 인터넷을 찾아보니 베스트 Vol. 2 CD를 파는 곳이 몇 곳 있네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못봤는데 말입니다.)
거의 30년 전 첫 발매 당시 구입한 CD는 몇 차례의 신변잡기 정리와 같이 사라져 버렸는데,
베스트 음반이 나왔다는 기사를 접하고 얼마나 설레했는지는 기억이 뚜렷합니다.
재녹음을 한 리메이크 음반이 나오다니 이러면서...
5장의 베스트 음반 총 80곡 목록에 빠진 <못찾겠다 꾀꼬리> <자존심> <Q>와
그리고 16, 17, 18, 19집에서 몇 곡을 더 리메이크해준다면 정말 좋겠다는
철없는 희망도 한때 가졌었는데요.
이런 제 희망을 내비췄다가 같은 팬에게 혼난 적도 있어요.
정규 앨범 준비에도 고심하고 바쁘실 텐데 어찌 베스트 앨범을...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 아니냐며!! (곧바로 수긍 ㅠ.ㅠ)
그 후로는, 베스트 앨범에 대한 제 철없는 희망은
절대 입밖으로 꺼내지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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