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포함한 13집의 곡들을 처음 들었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13집까지는 나름 열혈 팬으로서 팬질에 침체기가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13집 앨범을 처음 듣거나 TV에서 처음 노래하는 모습을 봤을 때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쓸데 없는 TMI 질문! <꿈>의 첫 무대가 언제는지 기억하시는 분??) 5집 <나는 너 좋아>나 7집의 신곡 몇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기억은 훨씬 오래 전인데도 뚜렷이 남아 있는데 13집에 대한 기억은 왜 다를까요. 영상이 남아 있고 없고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잘 생각해보니 필님이 13집에 담아낸 본인만의 음악적인 ‘꿈’을 잘 못 알아들었던 것일 수도... 그 당시에는 알쏭알쏭! “누가 13집에 이르도록 이렇게 좋은 곡을 계속 만들어내고, 이렇게 새로운 사운드를 계속 뽑아낼 수 있는가, 한국의 대중 음악계에서 누가 그랬었는가, 조용필의 음악적인 전력이 얼마나 큰 것인가, 얼마나 정확한 평가들이 필요한 것인가...“ - 2008년, ‘백영규의 가고싶은 마을 특집’ 13집편에서 음악평론가 서정민갑씨 한 가수가 13집에 이르러 훗날 자신의 대표곡으로 두고두고 이야길 될 노래를 발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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