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소식이 없다보니 닷컴에도 들러본 지도 몇 달째인데요.
유튜브 채널에 가끔 들러서 노래를 들어보는 것으로 팬생활을 겨우 이어가고 있는 중이에요. 편하기는 다운받은 음원으로 듣는 것이 편하지만, 그래도 조용필님의 공식 채널에 올라와 있는 노래들은 따박따박 한 곡씩 듣자! 이런 생각으로... 그런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조용필 그의 세계> 앨범의 전곡 11곡과 <톱가수 4인의 특선집>에 실린 4곡이 올라와 있었네요? 신기했어요. 1~8집도 아니고 그 외 비정규 앨범이 먼저라서요... 그 중 <님의 목소리>가 어떤 노래일까...?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들어보니 <작은 집>과 같은 곡. 저는 이상하게 이 번안곡을 들을 때 마다 묘한 기분이 듭니다. 번안곡인데다, 당시 녹음이 기술 때문인지 아니면 필님의 창법 때문인지 필님의 목소리도 뭔가 시원하게 들리지 않는데... 원곡 자체에 좀 청승미가 있기는 해도요.
새소리 들리는 언덕 위에 초록빛 넝쿨이 우거진 담 새하얀 지붕 이어놓고 알뜰히 님과 살고파라 아침해 동산에 떠올 때면 밥짓는 그녀의 이쁜 모습 풀잎에 맺힌 이슬들의 사랑의 노래 아름다워 가사만 보면 소박한 꿈 같지만 작은 집에서 내 님과 알뜰히, 소박하게 사는 것... 그 일이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투박한 피아노 소리에 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필님의 목소리에 화음을 넣는 코러스!
이 정도면 코러스가 아니라 거의 듀엣 곡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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