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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벽보 떼는 아줌마 보고...
작성자 : 홍제미나 조회 : 2117 | 작성일: 2001/05/30 [14:03]
오늘 아침 출근길에 쇠날(?)으로 벽에 붙어있는 모나이트 클럽 벽보를
열심히 떼고 게신 아주머니들을 봤다.
늘상 있는 일이라 별스러운 일도 아닐진대 오늘따라   유난히 시선이 간것은
밤새워 벽보 붙이는 일을 했던 최근의 나의 행적(?) 때문이리라...^^*

그 나이트 클럽 벽보는 풀로 단단히 붙어 있어 떼기도 힘들뿐더러 떼는 작업도
여기 저기 갈래 갈래 뜯겨 보기 흉했다. 그러고도 자국도 어는 정도는 남을테고.
더구나 그 쇠날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그 벽보들을 떼며 얼마나 욕을 할 것인가.

그러고보면 필님 팬들은 참 나름대로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때 벽고 부착 작업을 하면서 다음날이면 떨어질게 뻔할 그 포스터를 어느 누구
하나도 풀로 붙이자고 하지 않았다.
아...그러면서 이런 얘기는 잇었지. 절대로 풀로 붙일 수는 없다..
그 지저분하게 뜯길 필님 얼굴을 어찌 볼것이냐....

그리고 전봇대에도 붙이지 않았다.
마땅한 자리가 없으면 붙이지를 않앗을 망정 전봇대에 붙이지도 않았다.
그곳은 어떤 상황에서도 어울릴만한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밤새 포스터 붙이고..훠한 아침녁에 파김치가 된 지친 몸으로 집에 들어갔던것이
엊그제만 같은데...벌써 이렇게나 시간이 지났다.
물론 그 포스터들의 공연도 다 끝나고...

내일 모래면 6월이다. 세월이 빠르다.
벽보 떼는 아주머니들을 보고 세월의 흐름에 까지 생각이 미치다니...
ㅋㅋ..생각의 오지랍이 넓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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