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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안 오고 해서...
작성자 : 이진우
조회 : 2074|작성일: 2001/05/30 [06:31]
저번 주 토욜인가?
서울 나가려고 버스 타고 가다가 멍하니 밖을 보는데 어느 가게 물건
덮어 놓은 신문지에 저 번 수원 공연 광고가 하단에 크게 나와 있는겁니다..
그 순간 버스는 출발하고 반사적으로 고개는 돌아가는데 목 부러지는줄 알았어여^^
이미 전 주에 끝났고 가서 보기까지 했던 공연 광고에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다니 ㅡ..ㅡ;;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용필님 팬들
공통점(?)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몇 가지 적어 봅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조 용 필"세 글자 중에 하나라도 보이거나 들리면
눈과 귀가 돌아간다.. 두 글자일 경우 모든 신경이 거기로..세 글자는
당연히 만사 제치고 풍덩이지요^^
*노래 따라 삼천리-길을 가다가 필님 노래가 나오면 멈춰서서 끝날 때까지 듣는건 당연한데 이게 버스나 택시일 경우 내릴려고 그럴 때 필님 노래 나오면 무지
열 받지요...그래서 몇 번은 노래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가신 분들도
상당하신듯^^(특집 방송일 경우는 진짜 하염 없이 고네....)
*불효자는 웁니다-토마님의 모정 시리즈를 봐도 알수 있지만^^집안 식구들
생일은 까먹어도 필님 생일은 절대 안 잊어 먹고,집안 일이랑 공연이나
겹치면 공연쪽으로 빠져 나간다...(이 번 공연 가족하고 같이 보기 찔리는
사람들 좀 있을건데 ㅋㅋㅋ)
*컴맹 탈출은 조용필로-컴퓨터 사용하면서 첨 들어오신데가 용필님 홈피이고
여기서 이것저것 보려다가 컴을 알게 되시는 분들도 상당하시지요^^-저 같은
경우도 조용필을 검색단어 칠 줄 몰라서 가수>>ㅈ>>조용필 뭐 이런식으로
한참을 들어 다녔으니까 ㅡ.ㅡ;;
*행복한,빠져 나오기 싫은 중독-홈피를 알게 되고 혼자만이 아니라 용필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음에 행복하시고 이야기 나눔과 사랑의 공유에 따르는
행복한 중독 증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마음은 여기에 와 있는다...
.하루에 몇 번이라도,최소한 한 번은 들어와야 맘이 편하다...
.대화방 오는게 두렵다..(오면 시간 가는 줄 모르니까^^)-그래서 집 전화
끊어서 안 오려다가 겜방으로 겜방비 내며 오는 사람도 있다 ㅋㅋ
.예전보다 훨씬 당당하게 용필님의 팬임을 소리 높여 자랑한다...-이거 중요한
발전입니다.아직도 조용필이 역시 조용필로 주위 반응이 바뀌어 갑니다..
.예전에 좋아했던 일에 시들해지고 여기에 오는게 더 좋다...-사람 만나서
술 마시는거,당구 치는거,겜 하는거,심지어 애인 만나는것 까지 ㅡ.ㅡ;;
.아침에 출근하면 홈피부터 들어온다...퇴근할 땐 순찰 돌고 가고..-주부님들은
애들 재우거나 학교 가면 컴에 앉아서 여기부터 들어온다...
.여기서 만난 팬들이 오래 된 친구 같고,동지 의식 느끼며 무지하게
보고 싶다....
에구 적다보니 상당히 길어지네...중독증세는 그만 해야지 ㅡ.ㅡ;;
그 외 여러가지들..
*평소엔 팬 아닌척 조용하다가도 용필님에 대해 안 좋은 소리 들리면
참지를 못하고 피끓는 열혈팬으로 변신한다...
*혼자만이 용필님을 지키고 좋아하는줄 알고 계시던 분들이 많다..-오셔서
넘 행복해 하시고 좋아하신다..질투 없는 사랑^^
*눈팅만 하시던 분,모임에 나오시기 주저하시던 분들이 한 번 나오시기
시작하면 더 열성이다...-진짜 모두 같이 용필님을 좋아하는 분들이니
한 번씩 용기들 내어보세요...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태교 음악은 용필님 음악이었다...- 용필님 노래 들으며 분만한 사람도 있고
분만은 아니지만수술실에서 용필님 음악 못 들으면 수술 못한다고 버텨서 서울대병원 최초로 음악 들으며 수술한 김 모씨도 있고 정말 대단한 팬들^^
*집안 식구중에 누구에게 영향을 받았거나 주었다...-지금은 무럭무럭 커가는
오리지날 어린이 팬들이 상당합니다... 용필님 노래에 아장거리며 열광하는 우리 새싹들^^가정교육이 중요하다니까 더 열심히들 하세요 ㅋㅋㅋ
아~~새벽이어서 그런지 멍해지고,독수리라 떠오른거 치다가 잊어먹는다 ㅠ.ㅠ
뭐 재밌는게 많이 생각났었는데 에구 ㅠ.ㅠ
어쨌던 용필님 팬들은 오랜 시간을 한 가수만 좋아할 정열과 정성을 가지고
계셔서인지 따뜻함과 포근함들이 느껴집니다...
우리의 사랑이 용필님에게 보이지 않는 기로써 용필님에게 날아가
그 분에게 전해지리라 믿습니다...(그래서 그리 젊으신듯^^)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