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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고 나서....
작성자 : 이진우 조회 : 2156 | 작성일: 2001/05/22 [06:03]
대구,부산 공연을 가지 못 했기에 수원만은 죽어도 가리라
맘을 먹고 오전 일은 제끼기로 계획하고 공연대비 몸관리를
하고자 했건만 전 날 여자한테 이상한(?)전화가 오는 바람에
결국 밤을 꼴딱 새서 음주를 즐긴 후에 오전 일까지 하고
수원에 가게 되었다...
성남에서 수원으로 넘어가는데 맘은 급한데 버스는 왜 그리
천천히 가는건지....
수원 안에 들어오자 걍 내려서 택시를 잡아타고 무조건 야외음악당을
외치는데 기사 아저씨가 용필님 공연을 알고 자기도 저녁일은
제끼시고 가신다길래 속으로 무지 흐뭇해 하면서 꼭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공연장에 도착했더니 동민이 형이랑 작천짱 종근님을 비롯해서
작천가족들의 얼굴이 보였다...
위탄부스를 도착하니 토마님이랑 규영님이 위탄 플랭카드를 부착하고
있었고 인경님,상희님,현우님,혜자님,금수 이렇게 부스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솔직히 전 날 무리해서인지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공연장에 도착하니 피곤은 어느새 사라지고
공연장의 그 활기에 같이 휩싸여 없던 힘도 솟아나더군요...
위탄에서 준비한 설문지를 부스에서 받다가 그리해서는 끝도 없을거 같아
금수를 데리고 직접 사람들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위탄에서 준비한 볼펜과 어떤 고마운 분이 위탄 앞으로 보내주신
야광봉 천개를 설문지와 함께 드렸는데 대부분 협조를 잘해 주셨다...
여담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역쉬 주관식에 약하다^^
어쨌던 금수와 같이 공연장 주위를 용필님 티를 입고서 한바퀴 돌면서
설문을 받았고 모두들 공연에 대해서 기대하시고 기다리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
중간에 낯 익은 얼굴들도 몇 분 보이시고,석영화님하고 양은영님(머리 길고 이쁘신 분 ㅋㅋㅋ)김미주님등은 첨 뵈서 인사를 나누기도.....
공항에서 차가 많이 밀려서 시간이 좀 지나서 그림자,채환님,희영님,제미나님,
수의사님 등등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기분이 붕 떠서인지 지금까지도 바로 몇 시간전 일 같기도 하고
한 몇 달전 일같게 느껴지기도 한다..그 시간들이....
설문지 돌리다가 금수랑 둘이서 몰래 배 좀 채우고^^(그런데 그 사람들
너무 바가지 씌우더구먼 ㅡ.ㅡ;;)
7시 반 조금 넘어서 공연이 시작 됐는데 공연 시간에 늦는 코리안 타임은
여기서도 유감 없이 발휘됐다...
어쨌던 공연은 시작 됐고 R석 거의 정면에서 바라본 용필님 얼굴은 너무
기분이 좋으신거 같고 덩달아서 나까지 기분이 수직 상승....
순식간에 어두워진 수원 밤 하늘 아래 현란한 조명 불빛 아래서
용필님의 노래가 흘러 나오고 분위기는 서서히 광란의 소용돌이로
향해서 마구마구 돌진해 나갔다....
내 바로 앞에서 거의 앉지를 못하는 하얀 옷에 조용필이란 선명한 싸인의
옷의 채환님을 비롯해 반바지 입고서 광분(?)하시는 수의사님,갸날픈 몸으로
열광하는 희영이등 여러사람의 모습이 순간순간 시야에 들어왔다..
주위의 아주머니들도 열심히 '오빠!!!''멋져요''조 용필!!!'을 외쳐대고
용필님도 관객의 호응에 너무나 행복한 얼굴을 하시고
오른쪽 소매를 겉어 붙이시고 열창을 하시고....
여기까지는 절정의 분위기 한 가운데서 관람을 하다가 중간에 고개를
돌릴때 하필 좌석 사이드에 서서 야광봉 두 개를 열심히 흔드는 한 여인네가
눈에 띄인 덕분에 자리를 바꿔서 조금은 조용(?)한 잔디석에서
나머지 관람을 하였다....
크레인 위에 올라가 관람하는 한 가족도 보였고 서로 더 누가 열광하나
내기하는 듯한 쌍쌍들도 보이고 잔디석의 분위기도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구호나 노래를 따라 부르는게 단편적으로 끝나더군요...
그래도 모두 흐뭇하고 행복한 얼굴로 조금이라도 용필님을 더 보고
공연을 즐기려는 모습들 너무 좋았습니다....
어느 사이엔가 시간은 총알 같이 흘러가고 앵콜에 재앵콜이 흘러나오더군요...
이 때 기분 좋았던건 재앵콜까지 거의 모든 분 자리 떠나시지 않으시고
함께 조용필을 외쳐 주신거하고,그린기획에서 폭죽을 준비해서
계속해서 하늘에 폭죽이 터지는데(좌석에서는 안 보였습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하늘에 고개도 안 돌리고 오로지 무대에만 집중하시더군요^^
재앵콜 후에도 자리를 지키시던 분들 기획사에서 공연 끝났다는 멘트가 나와서야
아쉬운 발길을 뒤로 하시더군요...
공연내용에 대해서는 중간에 자리 바꾼 아낙네가 자세히 써주리라 믿고
이만 줄일께요^^
이렇게 공연은 끝나고 서로서로 상기된 얼굴로 모인 우리들은 공연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경님이 준비하신 뒷풀이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아랑이는 친구랑 전단지 나눠 주느라 고생했다.먼저 가서 아쉬었어...
온라인 상에서만 보던 권일진님도 보고,젊은 영우 친구도 보고,박인숙님도 함께 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아까 이름 나와서 다 생략합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자리 못한거에 대해 아쉽기는 했지만
공연 때 열심히 날뛴(^^)만큼 고기로 배를 채우고 약간의 알콜도 곁들어서
공연 이야기와 용필님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결국 자리를
옮겨서 카페와 노래방까지 일차에 모이신 분들 한 분 낙오 없이
공연의 열기의 여운을 느끼며 이야기하며 새벽까지 함께 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우리는 각자의 방향을 찾아서 차에 나눠타고
이별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새벽에 운전하신 분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어요^^
그래도 뭔가 아쉬었던 진우랑 그림자는 신사동에서 아구찜으로 좀 더 시간을
가졌고(채환님은 그로기 되셔서 사우나 가신다고 가심^^)
진우는 마지막으로 성남에서 어제 공연장에 오셨다가 리허설만 보시고
지방 내려 가셨던 재근이 형에게 공연 분위기 이야기 하며 소주 한 잔
더 마시며 재근형 약 좀 올려주고 귀가했습니다..(그런데 지민님 대체 어떻게 된거에요?전화 한 번만 더 하시지..엄청 기다렸는데 ㅡ.ㅡ;;)
이상으로 쓸데없이 글 길게 쓰는 진우의 이번 수원공연 후기였습니다....


추신:결혼식 때문에 못 오신 용진님을 비롯하여 멀리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분들과 직접 오셔서 여러가지로 애쓰신 위탄 식구들과 미세,작천,필동,이터널리,
킬리 분들,그리고 공연 때 같이 열광하신 모든 조용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행복이 깃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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