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척 무더웠다. 초여름 날씨치곤 꽤나..
모처럼 친구들을만나 점심을 먹는데 냉면을 먹자고 의견을 모으고
시원하고 맜있는 그~맛을 느끼는 순간!~
몇년도 인지도 모르는 가물거리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아련한,그립고도
황홀한 옛 추억이 떠올랐다.
그러곤 느닷없이 친구들에게"나,옛날에 조용필이랑 냉면 먹었다?~"
자랑삼아 했더니 세삼스럽다는 듯이 친구들왈 "니,설치고 다니던 꼴(?)
(...난,그때 학교에서 친지 친구등..날 아는 모든사람들에겐 꽤나 유명(?)인사
사흘이 멀다하고 장기출장?을 가버렸으니......)
생각 하면 더했으면 더했지 뻔한 얘길한다고 비아냥 거렸다 내원 참~~
난, 오빠의 늦깍이 팬으로서 오빠가 얼만큼의 유명인기인 이었는지를,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만나기 어려운 분이었는지를,
그땐 정말루 넘 몰랐었다
오빠를 알고 좋아하면서...그러곤 바로 미쳐버린듯 공연장이다 뭐다 오빠가
계시는 그어느곳이면 대한민국 그어딜 빼놓치 않고 쫒아다니기 시작
그리고 순풍에 돚단배 처럼 나와오빠의 인연(만남)은 몇몇 안되는 팬들속에
한몫 했다,
십수년전,그날도 무더운 여름날.
부산에 나이트 공연차 와계시는 오빠를 만나기위해서 아침부터 꽃단장을 하면서
어떻게 만날까? 어디로 갈까나! 고민중에 있는데 서울신문사(tv가이드부)전**
차장님으로 부터의 반가운 한통의 전화,
"지금 너네오빠 남포동***에 계셔 걸로가봐 2시까진 있을걸 아마"
어메 반갑고 고마운거..넘 뜻밖이라 인사도 대충 치장도 대충
혼자서 용감하게 남포동으로 향하는 TAXI안에서 난, 묘한 희열을 느끼며..
_누구한테고 연락해서 같이 가고도 싶었지만, 기회인 만큼 혼자 오빨 만나고 싶었기에(왕 욕심 만땅)-
커다란 스케치붘을 한권 샀다
매번 수첩속 아무데나 급하게 받아두었던 내이름 한자 적히지 않은 몇장의 싸인이
난, 늘 불만이었기에..
오늘만큼은! 확실하게! 혼자니깐~~
갑자기 오빨만나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다른생각 겨를도 없이 싸인받을 궁리만 잔뜩
하고선 그곳 문을 여는순간????????????
참고:007 작전으로 그곳을 들어갔음ㅡ그당시엔 나보다 발빠른 팬들로 장사진
구구절절 말안해도 아시죠? 오빠가있는 곳이면 구름같은 그림자
????울 오빠 냉면을 한입 가득물고 있는 모습
놀란 퇴끼눈(누가 쳐들어 왔나 싶어서 였는지..)
빨강+검정 얼룩무늬 있는 T셔츠에 마 반바지
얼마나 귀엽고 깜찍한지를.. 한번 상상 해 보세요
이내 냉면을 물어서 잘라내리곤 씨이익~~~~~~~웃는 그 살인적 미소
아니,환한 웃음이었다.
마치 내가올거라는걸 알고있었던것 처럼(설마 겠지만 ㅡ그때느낌은??)
""니~점심 안묵었제? 냉면 무라""ㅡ진짜 부산사투리로 뿅뿅뿅~~~~~~
옆에 아저씨께 전화 하라신다.
보통때의 오빠모습과는 너무다른 면에 난, 의아함과 놀라움에 아무말도 못하고
사실은 정신이 쏙~빠져서 가져간 스케치붘만 불쑥 내밀곤 싸인을 강요했다.
또, 동그라진 오빠눈에 이러쿵 저러쿵 스케치붘 들고온 사연을 늘어놓으니
***나중 다시 이어서 쓸께요***누가 찾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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