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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前題)
작성자 : 이경태 조회 : 1712 | 작성일: 2001/06/13 [12:59]
별 것 아니라도, 이미 생각이 한쪽으로 몰려있으면 쉬운 문제도 쉽게 풀리지 않는가보다. 마치 수학 시간, 미분 단원을 끝내놓고 쪽지시험을 볼 때, 미분 공식 안에서만 풀려고 애쓰다가 정작 쉬운 나눗셈 문제를 놓치는 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워둔 “전제”와는 상관없는 문제임에도 그 “전제”안에서만 끙끙대니 문제가 풀릴 수 있겠는가? 이제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세상에서 접하는 많은 문제들이 어쩌면 그 문제와 아무 상관없는 “전제”에 얽메여 쉽게 풀지 못하고 낑낑댄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하긴, 어쩌면 올바른 전제를 찾아내고 잘못된 전제를 깨닫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네요.)

우리는 같은 글을 읽고도 서로 다른 느낌을 갖게된다. 같은 노래를 듣고도 서로 다른 감상을 하게 된다. 어떤 노래가 가슴에 와닿는 이도 있을테고 '뭐 저딴 노래가 있어'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같은 인물을 두고도 평가는 달라진다. 어떤것을 보고 평가할때 그는 자신의 자라온 환경, 가치관에 기준을 두고 어떠한 전제, 선입견을 가지고 평가하게 된다.(내친구는 속옷집을 하는데-TRY-우선 여자의 몸매를 본다. 그리고 그 정확한 사이즈를 알아맞추는 것이다. 그녀석은 어릴때부터 가게에 들어오는 모든 여자들이 어떤 사이즈를 사가는지 알아맞추며 자라온 것이다 우리들은 그녀석의 대단한 안목에 항상 감탄을 금치 못했다--결론>역시 환경은 중요하다.^^;)필님의 영향을 많이 받은 30대에게도 조용필이라는 환경은 많은 영향을 미쳤음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아마 지금의 10대들에게는 필님이 미적분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아예 쳐다보기도 접근하기도 알기도 싫은 그런 부분말이다.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문제인데도 말이다.약간만 생각을 바꾸면 되는데 말이다.

아마 지금 중1수학을 풀라고 하면 50점 넘길 분이 별로 없을 것이다. 대부분 고등학교때 중1수학 풀라면 웃으면서 풀었을텐데 좀 더 나이먹고 경험도 많아지고 아는 것도 많아진 지금은 오히려 낑낑대며 헤매고 있을것이다. 참 이상한 노릇이 아닐수 없다.

인간은 항상 변한다.사고와 가치관및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까지도... 그리고 항상, 지속적으로 선택의 기로에 서고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해결에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단순한 나눗셈 문제를 미적분처럼 어렵게 생각하고 낑낑대고 있는지도 모른다. 계속 답을 찾지 못하고 말이다. 자신의 가치관에 맞추어서만 생각말고 조금은 다른방향 , 다른 가치관에서 생각해보면 쉽게 풀릴 문제를 말이다.

--결론**>돈 달랑 1만원 입금시키는데 수수료가 650원이나 나갔다. 무려 6.5%를 떼다니... 나쁜놈의 은행, 1년 정기예금 이자가 6%까지 떨어졌는데 말이다. 내 1년이자가 한순간에 날아간 것이다.  이렇게 쉽게 갖은 편법으로 돈을 버는데도 부실이니 뭐니 해서 망하는거 보면 참 용하다 . 용해.(하여간 고등학교 졸업이후 처음으로 성금이란걸 내보았다. 자발적으로 말이다.달랑 만원밖에 안되지만서도. 위탄이 나를 인간으로 만들어주는듯 하다.^^)

사실 미세나 위탄같은 팬클럽에서 팬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면 놀라울때가 많다. 나라면 귀찮을지도 모르는데(사실 신촌이나 종로외의 장소에서 모임하면 거의 안나감.친구들 모임조차도...) 정말 열성적으로 기쁜마음으로 활동하시는 것 같다. 아마 그분들이 필님한테 쏟는 정성의 반만 부모님한테 해도 효자,효녀가 될거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나도 좋아하긴 하지만 그분들처럼 밤새워서 이야기할 열정도 없고, 만사 제치고 달려올 정성도 나에게는 없다. 그래서 정말 위탄의 모든분들에게 '대단' 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 하지만 나도 조금씩은 그 영향에 감화를 받고 있는 중인거 같다. 사고도 많이 바뀌고 말이다.
조용필이라는 존재가 모든이들에게 정말 단순한 덧셈,뺄셈처럼 가깝고 쉽게 다가올수 있기를 바란다. 보다 많은 이들이 위탄의 감화를 받아서 말이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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