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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근 교수의 ‘철학자의 가벼움’(창밖의 여자)
작성자 : 이숙영 조회 : 1334 | 작성일: 2019/04/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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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세상

 

지금 생각해보니 요상하다. ‘창밖의 여자’라니? 조용필이 불러 크게 유행한 창밖의 여자를 떠올려보자. 멀리서 ‘창안의 여자’를 바라보며 슬퍼해야지, 웬 ‘창밖’인지 갸우뚱거리게 된다(사전을 찾아보니 ‘갸우둥’도 아니고 ‘갸유뚱’도 아니고 ‘갸우뚱’이었다!

창밖의 여자, 찾아보니 맞다. 한 시대를 쥐락펴락했던 음반이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단발머리’, ‘정’ 등 대표곡들이 다 이 앨범에 있었고, 음반대표곡이 ‘창밖의 여자’다. 그밖에는 ‘다시는 생각을 말자’, ‘돌아서면 잊혀질까’로 시작하는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와 ‘슬픈 미소’도 있고, ‘한오백년’, ‘대전블루스’도 있다.  


1980년 3월 20일 음반으로, 가사는 이렇다. ‘창가에 서면 눈물처럼 떠오르는 그대의 흰 손 돌아서 눈감으면 강물이어라/ 한줄기 바람 되어 거리에 서면 그대는 가로등 되어 내 곁에 머무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 손으로 나를 잠들게 하라’ 

작곡은 조용필, 작사는 백명숙이다. 노래가 아닌 문장으로 보니 분명하다. 내가 창가에 섰고, 누군지는 몰라도(아무래도 나일 듯) 거리에 서면, 그대는 가로등 되어 내 곁에 있으니, ‘창밖’이 맞다. 창가에 서니 그대 생각에 눈물이 났고, 거리로 나와 서성대니 가로등이 그대처럼 느껴진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창속의 여자가 아니라 창밖의 여자이고, 창밖의 여자는 다름 아닌 가로등으로 은유된다. 좀 더 나가면, 불 켜진 가로등은 그대의 흰 손처럼 보이고 나는 그대의 흰 손 같은 꺼지지 않은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잠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서사는 남자가 창 안의 여인을 불러내거나 아니면 그리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그렇지만 신촌블루스의 ‘골목길’도 그렇다.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한없이 바라보았지’라는 구조인 것이다. 내가 만나고 싶은 여자는 대체로 창 안에 있지 창밖에 있지 않다. 

그런 점에서 ‘창밖의 여자’는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특이한 설정이다. ‘길 위의 여자’도 아니고 ‘문 밖의 여자’도 아니고 ‘창문 속의 여자’도 아니고 ‘창밖의 여자’라니. 여자가 남자를 못 잊어 창밖에서 구애하는 설정은 아무래도 일반적이지 않다. 남자가 술 한 잔 먹고 와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만나달라고 투정을 부리면 모를까. 

문학적인 상상력을 접어두고 문법적 분석으로는, 조용필이 노래한 것이 ‘사랑’이 아니라 ‘가로등’이었고, 그것도 ‘아리따운 여인’이 아니라 ‘불빛 하얀 가로등’이라고 생각하니 참으로 허망하다. 알다시피 우리나라의 가로등이 그 당시만 하더라도 다 하얀 등이었다. 미군부대만 요즘처럼 안개나 눈 속에서 잘 보이도록 불그스레한 가로등이었으니, 가사를 갖고 시비를 걸 일은 아니다. 
창밖을 이야기 하는 까닭. 유학시절 에어컨도 없이 더위에 시달리다가 6촌 형님의 거래처 사장 덕분에 BMW 속에서 그 거리를 바라보았더니 세상이 달라보였던 기억이 있다. 내가 시원하고 상쾌하니 그 덥고 습한 날씨의 풍경이 아름답게 보였다는 말이다. ‘내가 달라지니 세상이 달라 보인다’는 것이다.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마르크스의 이론을 꺼내지 않더라도 ‘나의 토대가 달라지자 자연세계조차 다르게 보이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얼마 전 우연찮게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보았다. 그 속에서 바라보는 창밖 고속도로 주변의 풍경은 뭔가 달랐다. 과연 우리는 어떤 등급에서 창밖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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