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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강자] 콜라·사이다 틈바구니서 우뚝 선 37살 맥콜
작성자 : 이숙영 조회 : 1482 | 작성일: 2019/07/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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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보리 탄산음료 맥콜이 37살을 맞았다. 기존 탄산음료 강자인 콜라와 사이다의 틈새를 '건강음료' 콘셉트로 파고들어 장수상품으로 자리 잡은 결과다. 국내 최초 보리 탄산음료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맥콜은 일본에서 엔화를 벌어들이는 수출 역군이기도 하다.



◆맥콜, 국내 최초 보리 탄산음료…조용필 효과로 '홈런'

맥콜은 국내산 보리를 원료로 사용한 국내 최초 보리 탄산음료다. 탄산음료지만 비타민C 함유량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250㎖ 기준으로 비타민C는 75mg이 들어가 있다. 비타민B1 0.8mg, 비타민B2 0.9mg도 각각 포함돼 있다. 비타민C의 함유량은 레몬에이드보다 26배나 높다.


맥콜의 탄생은 박정희 정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맥콜을 만든 주역은 농어촌개발공사(현재 농수산식품유통공사)다. 1970년대 후반 식량 자급률이 높아지면서 보리가 남아돌자 정부는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보리 소비 진작책을 전개한다. 보리 소비를 위해 농어촌개발공사는 1979년 보리 탄산 개발에 성공했다.


농어촌개발공사는 상품화를 위해 여러 음료회사를 찾았지만, 일화만이 보리 탄산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보리 탄산음료가 한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제약회사로 출발한 일화는 당시 일화생수 주식회사와 합병한 후 음료 사업을 전개하던 차였다.

1982년 7월21일 처음 시장에 등장한 맥콜은 초반에는 냉대를 받았다. 사이다와 콜라가 탄산음료 시장을 꽉 잡고 있던 만큼, 보리탄산이 대중에게 생소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목욕탕에서 남성들이 맛보고 '개운하다'는 평가로 '건강드링크'로 입소문을 탔다. 이후 맥콜은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1984년 건강음료라는 점을 강조하며 변신에 나섰다.


'고향의 맛 맥콜'이라는 카피를 내세우고 용량도 200㎖, 340㎖, 640㎖로 다양화했다. 건강을 앞세운 콘셉트는 통했다. 초도물량이 5만병에 그쳤지만 1985년 8월 당시에는 한 달간 700만병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당시 맥콜이 전체 음료 시장 점유율은 15.7%에 달했다. 국내 탄산업계에 양대 산맥이었던 콜라와 사이다의 구도를 무너뜨린 결과였다.


여기에 맥콜은 가수 조용필을 기용한 광고로 인기에 불을 붙였다. 일화는 1986년 가수 조용필과 그의 팬클럽 6000명을 섭외해 1분짜리 TV 광고를 만들었다. 당시 조용필의 모델료는 한국 광고 사상 최초로 1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맥콜 광고를 위해 88 올림픽 경기장까지 빌려 뜨거운 콘서트 현장을 광고로 담아냈다.


음료 광고보다 조용필 뮤직비디오에 가까운 광고에 회사 내부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젊은층에게 맥콜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맥콜 광고 속 조용필은 "젊음의 갈증은 맥콜로 풀자"며 젊은층에게 '우리는 맥콜세대'라고 강조했다.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조용필 광고 효과에 1985년 53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900억원을 폭증했다. 다음해인 1988년 매출액은 1400억원으로 더욱 뛰었다.


[이후 생략]


기사출처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0717050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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