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클럽 위대한탄생 Zone > 회원활동 > 위탄게시판
  • 곤지암 :: 오빠안녕하세요^^많이많이 보고싶어요 오빠바쁘시더라도 건강도... [19.05.21]
  • 조미 ::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용~()~ [19.05.16]
  • 조미 :: 가왕님의 열정무대 언제쯤 ~~열정 공연 그립습니다~ [19.05.16]
  • 들꽃여인 :: 오늘오빠만나고왔어요 오빠 건강한모습이였어요~~^^ [19.05.14]
  • 양현주 :: 용필오빠~~보고싶어용~~~~ [19.05.11]
  • 탈출소녀 :: 오빠~날씨가 더워지네요~잘....지내고 있지요^^ [19.05.10]
  • 곤지암 :: 오빠안녕하세요~~오빠많이바쁜시죠 하반기에동생들한테 짠하고나... [19.05.08]
  • 들꽃여인 :: 오빠 보고싶어요 20집준비하시느라 얼마나힘드셔요 건강잘챙기... [19.05.03]
  • 널만나면2 :: 신곡 준비하시느라 바뿐 나날을 보내고 계시겠죠 오빠 건강... [19.05.02]
  • 탈출소녀 :: 오빠~가정의달5월~~오빠가 더욱그립네요^^볼수 있는날 빨리... [19.05.02]
  • 둥굴레 :: 오랜만에 들러보네요. 그립습니나 [19.04.30]
  • 상상초월 :: 오빠. 건강하심에 무한감사드려요 ~♡♡ 오빠 [19.04.27]
  • 상상초월 :: 오빠.안녕하세요~ 막공 멘트 (아쉽다) 그말씀이 왜이리 ... [19.04.27]
  • 곤지암 :: 오빠 안녕하세요 요즘감기가 심하다고합니다 오빠건강이최고랍니... [19.04.21]
  • 서울꾀꼬리 :: 오빠 손잡아 주셔서 감사해요 보고있어도 보고싶은오빠 [19.04.18]
  • 상상초월 :: 오빠.안녕하신지요♡ 날마다 건강하시고 빨리 뵙는날 오면 ... [19.04.17]
  • 애수 :: 늘~~~~~~항상~~~~~보고 싶어요 오빠!!!!!^^ [19.04.16]
  • 용용2 :: 울 옵빠 멋진모습 올해 공연장에서도 꼬오옥 뵙겠습니다~^^ [19.04.12]
  • 이미영(1984) :: 오빠...이 눈부신 봄날에...맘껏...스며드시길요???? [19.04.12]
  • 상상초월 :: 오빠.안녕하세요~ 요즘 감기 독하다합니다 건강조심하세요~... [19.04.08]

정세근 교수의 ‘철학자의 가벼움’(창밖의 여자)
작성자 : 이숙영 조회 : 690 | 작성일: 2019/04/17 [07:13]
주소복사 :
창밖의 세상

 

지금 생각해보니 요상하다. ‘창밖의 여자’라니? 조용필이 불러 크게 유행한 창밖의 여자를 떠올려보자. 멀리서 ‘창안의 여자’를 바라보며 슬퍼해야지, 웬 ‘창밖’인지 갸우뚱거리게 된다(사전을 찾아보니 ‘갸우둥’도 아니고 ‘갸유뚱’도 아니고 ‘갸우뚱’이었다!

창밖의 여자, 찾아보니 맞다. 한 시대를 쥐락펴락했던 음반이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단발머리’, ‘정’ 등 대표곡들이 다 이 앨범에 있었고, 음반대표곡이 ‘창밖의 여자’다. 그밖에는 ‘다시는 생각을 말자’, ‘돌아서면 잊혀질까’로 시작하는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와 ‘슬픈 미소’도 있고, ‘한오백년’, ‘대전블루스’도 있다.  


1980년 3월 20일 음반으로, 가사는 이렇다. ‘창가에 서면 눈물처럼 떠오르는 그대의 흰 손 돌아서 눈감으면 강물이어라/ 한줄기 바람 되어 거리에 서면 그대는 가로등 되어 내 곁에 머무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 손으로 나를 잠들게 하라’ 

작곡은 조용필, 작사는 백명숙이다. 노래가 아닌 문장으로 보니 분명하다. 내가 창가에 섰고, 누군지는 몰라도(아무래도 나일 듯) 거리에 서면, 그대는 가로등 되어 내 곁에 있으니, ‘창밖’이 맞다. 창가에 서니 그대 생각에 눈물이 났고, 거리로 나와 서성대니 가로등이 그대처럼 느껴진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창속의 여자가 아니라 창밖의 여자이고, 창밖의 여자는 다름 아닌 가로등으로 은유된다. 좀 더 나가면, 불 켜진 가로등은 그대의 흰 손처럼 보이고 나는 그대의 흰 손 같은 꺼지지 않은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잠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서사는 남자가 창 안의 여인을 불러내거나 아니면 그리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그렇지만 신촌블루스의 ‘골목길’도 그렇다.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한없이 바라보았지’라는 구조인 것이다. 내가 만나고 싶은 여자는 대체로 창 안에 있지 창밖에 있지 않다. 

그런 점에서 ‘창밖의 여자’는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특이한 설정이다. ‘길 위의 여자’도 아니고 ‘문 밖의 여자’도 아니고 ‘창문 속의 여자’도 아니고 ‘창밖의 여자’라니. 여자가 남자를 못 잊어 창밖에서 구애하는 설정은 아무래도 일반적이지 않다. 남자가 술 한 잔 먹고 와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만나달라고 투정을 부리면 모를까. 

문학적인 상상력을 접어두고 문법적 분석으로는, 조용필이 노래한 것이 ‘사랑’이 아니라 ‘가로등’이었고, 그것도 ‘아리따운 여인’이 아니라 ‘불빛 하얀 가로등’이라고 생각하니 참으로 허망하다. 알다시피 우리나라의 가로등이 그 당시만 하더라도 다 하얀 등이었다. 미군부대만 요즘처럼 안개나 눈 속에서 잘 보이도록 불그스레한 가로등이었으니, 가사를 갖고 시비를 걸 일은 아니다. 
창밖을 이야기 하는 까닭. 유학시절 에어컨도 없이 더위에 시달리다가 6촌 형님의 거래처 사장 덕분에 BMW 속에서 그 거리를 바라보았더니 세상이 달라보였던 기억이 있다. 내가 시원하고 상쾌하니 그 덥고 습한 날씨의 풍경이 아름답게 보였다는 말이다. ‘내가 달라지니 세상이 달라 보인다’는 것이다.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마르크스의 이론을 꺼내지 않더라도 ‘나의 토대가 달라지자 자연세계조차 다르게 보이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얼마 전 우연찮게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보았다. 그 속에서 바라보는 창밖 고속도로 주변의 풍경은 뭔가 달랐다. 과연 우리는 어떤 등급에서 창밖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댓글 2개   추천 : 0 추천
사진첨부 :
답변 쓰기 목록

접속정보 [ 회원 : 4, 손님 : 195 ]   방문자수 [ 어제 29777 / 오늘 21608 / 총 75569405 ]
보드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작성일
54732 안녕하세요!(5) kalka21 515 2019/05/24
54731 하얀 모래의꿈(12) 윤병걸 773 2019/05/23
54730 오래된 노래지만 너무 듣기 좋아서 올립니다(3) 박성순 521 2019/05/22
54729 졸다가 눈이 희번덕(8) hello딸기혜경 872 2019/05/22
54728 제가 처음 본 <킬리만자로의 표범> 무대(9) 해질무렵 661 2019/05/22
54727 JK김동욱, 조용필 '킬리만자로의 표범' 리메이크 오늘(22일) 공개 [공식입장] (4) 벚꽃나무 738 2019/05/22
54726 90년 추재 콘서트 라이브 음반 재발매 왜 안해주십니까?(11) 박종현_poasis 782 2019/05/21
54725 조용필 그랜드쇼(부산 MBC 창사 34주년 기념(1993))(14) 온리필 908 2019/05/20
54724 조용필 그랜드쇼(부산 MBC 창사 30주년 기념(1989))(17) 온리필 1039 2019/05/19
54723 사직구장 떼창(단발머리,바운스)(17) 청록 1458 2019/05/18
54722 오빠의 멋진 헤어스타일 보세요~^^(5) 무소유 1007 2019/05/18
54721 나그네 사랑 (이별의 인사 최초 공개본)(3) 파인니들 807 2019/05/17
54720 필 클로즈업 2(12) 해질무렵 1446 2019/05/15
54719 필 클로즈업(폰으로 보세요~)(11) 해질무렵 1230 2019/05/15
54718 오빠가 부르신 '어머님 은혜'(11) 무소유 1201 2019/05/13
54717 오래된 영상이지만 올려봅니다.(4) 박성순 1117 2019/05/10
54716 연등 공양했습니다.(25) 한인숙 1728 2019/05/10
54715 <판도라의 상자>에서 현란한 필님의 코러스(2) 해질무렵 1174 2019/05/09
54714 오빠가 너무나 보고싶어 만들었어요~~♡(수정했습니다)(8) 진실한사랑 1342 2019/05/09
54713 조금전 KBS 2TV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서(4) 청춘시대(상현) 2179 2019/05/06
54712 오빠 모습 보며 이 노래 들어봅니다.너무 좋아요~^^(3) 무소유 1003 2019/05/05
54711 [천안방 모임 공지](9) 한인숙 919 2019/05/03
54710 어린이날~(2) 해질무렵 897 2019/05/05
54709 <태양의 눈> 이야기가 나와서...(3) 해질무렵 999 2019/05/03
54708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김동원 교수, 10일 홍대서 개인공연(1) 이숙영 741 2019/05/03
54707 오빠가 어버이날 부르신 '엄마야누나야'(5) 무소유 815 2019/05/03
54706 파주 장파리 라스트찬스 '조용필거리'로 조성 조율?중~(7) 박유숙 1468 2019/05/02
54705 경남 진해에서 목포 MBC 라디오 들으며 신청곡으로 당첨된 모나리자(12) 청춘시대(상현) 693 2019/05/01
54704 태양의눈을 콘서트 라이브에서 볼수있다면..(6) kalka21 981 2019/04/30
54703 결혼식 축가로 울려퍼진 바운스~(45) 이숙영 2895 2019/04/30
54702 듣고 듣고 아무리 들어도 좋아요~ 파일 올립니다.(13) 무소유 1005 2019/04/30
54701 옛날 기사를 (또) 보러 갔다... 예술 사진의 모델이 된 조용필(5) 해질무렵 1226 2019/04/28
54700 오빠 목소리 너무 좋아 매일 듣습니다.(2) 무소유 835 2019/04/28
54699 [불후의 명곡2] 거미 - 돌아와요 부산항에(7) 느낌아니까 1041 2019/04/27
54698 종합운동장 핸드프린팅 존(23) 월남치마 1821 2019/04/27
 
 페이지 [ 1 / 1564 ], 게시물 [ 오늘 1 / 총 54732 ]
쓰기
 
Copyright (c) 2001-2014 www.choyongpil.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