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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을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작성자 : 해질무렵 조회 : 1840 | 작성일: 2019/02/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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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CJBRSDk1FzE  (85 조용필 콘서트 1)

 https://youtu.be/7kUkh1t0T-w    (85 조용필 콘서트 2)

 

 

저에게 1985년은 필님의 7집과 함께 무척 행복했던 해였어요.

뭔가 좀 아쉬운 6집과 일본 활동으로 인해 부재,

신문잡지를 가득 채웠던 여러 일들로 기억되던 1984년이 지나고

짠~하고 상큼한 모습과 새로운 노래로 다시 나타난 1985년!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1985년의 필님 모습이 조금씩 흐려지고 있었고,

남은 것은 7집 앨범의 좋은 노래들...

 

이러던 차에 7집 신곡들을 처음 불렀던 콘서트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최근에 선명한 화질의 풀영상이 올라와서 경건한 마음으로 감상했어요.

 

콘서트 현장에 있지 않은 이상 영상을 볼 때 1시간이 넘으면

가끔 멈추기도 하고, 딴 짓도 하게 되는데

이 85년 공연 영상은 초집중해서 봤어요.

그 당시에도 설레면서 보긴 했지만, 이때는 노래보다 무대를 폴짝폴짝 뛰는 모습에 더 집중!

 

 

히트곡들은 물론이고,

7집의 신곡은 <내가 어렸을 적엔> 빼고 다 불렀네요.

음반으로 최종 녹음되기 전 버전을 듣고 싶은 팬들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공연을 하고, 한 달 뒤 7집이 정식 발매되는데

그 한 달 동안 가사를 바꾸고, 멜로디 다듬으면서

필님이 녹음실에서 얼마나 열정을 쏟아 부었을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신곡 무대만 좋았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콘서트 초반 <단발머리> <눈물의 파티> <님이여> <촛불>

연달아 부르신 이 4곡은 말 그대로 감동!

 

<님이여> 전주 부분은 왜 이리 슬픈 건지,

<촛불>은 라이브 공연에서 들으면 더 멋진 곡임을 느꼈어요.

 

‘문화체육관으로부터 생중계’라는 자막을 볼 때마다

그 당시에 단독 콘서트를 100분짜리 방송으로 생중계했다는 것에 놀랍니다.

그것도 공연 시간의 반 정도를 신곡으로 불렀던 콘서트를 말입니다.

몇 번을 생각해도 필님이니까 가능했던 생방송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방송국 스태프의 이름이 유일하게 단 한 명

연출: 진필홍 이렇게 나오는데, 고인이 되신 이 분께도 다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p.s.

* <눈물로 보이는 그대>는 제목만 바뀐 것이 아니라 가사도 조금 달라졌다는...

마지막 반복되는 ‘떠난 뒤에야 보이는 건가’ 이 부분을 원래는 ‘랄라라라라 ~’로 불렀었네요.

(일본어 버전에도 ‘랄라라라라~’가 들어 있음)

 

* 흐릿해져가는 1985년의 기억을 선명하게 되살려준 윤현우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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